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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발행인과의 대담
한태곤 한국문화원연합회 울산시지회장
“지역 문화의 비전을 제시하는 울산문화원연합회로 이끌어가겠습니다”
기사입력: 2013/11/05 [09:2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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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기자
지역문화연구, 문화행사 등 문화 창달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지역 문화사료관 설립, 지역사 기록 위한 자문단 구성 계획
▲     © UWNEWS

 
울산광역시 문화원연합회는 2002년 7월 31일 울산 중구문화원을 비롯해 남구문화원, 동구문화원, 북구문화원, 울주문화원 5개 구.군 문화원을 중심으로 지방문화원 진흥법 제12조 1항에 의거해 설립됐다. 지역문화 선도 및 문화 창달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울산문화원 연합회는 10월 16일 지역문화 활동을 강화하고 울산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시상하고 기념하기 위해, 제42회 문화의 날 및 제6회 문화원의 날 기념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2012년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한 한태곤 회장을 만나 울산문화원의 역할 및 앞으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할 사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각 구.군에 있는 문화원을 비롯해 문화원연합회가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어떠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 연합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울산문화원연합회를 비롯해 각 구.군에 있는 문화원들은 문화도시 울산을 건설하고, 지역문화의 창달. 보급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문화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연구발간서 출판, 금요문화마당, 달빛문화기행, 함월평생학습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를 추진합니다. 또한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지역문화 연구결과물 창출로 문화원의 지역사 연구 위상을 높이기 위해 울산문화연구소를 운영하는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역사를 연구하고 각종 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울산문화원연합회는 울산의 문화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는 처용무의 전수를 위해 처용무전수학교 운영, 처용무의 저변 확대의 일환으로 처용무 정기공연 개최, 우리말과 글, 문학의 발전을 위해 조선족 문학활동 지원, 우리민족 고유의 대동 정신을 고취시키고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풍물을 한자리에 펼쳐 보이는 전국풍물경연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울산문화원연합회를 이끌어가는 수장의 시각에서 바라본 울산지역 문화축제.행사의 문제점 및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예전부터 울산은 공업도시로 유명했으며, 산업도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지역의 문화가 산업발전에 비해 뒤쳐지는가 하면 지역문화인들이 문화사업 활동을 펼쳐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최근 들어서는 각종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있는데 보다 지역 문화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여주기식’ 이벤트성 축제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시민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일회성 이벤트 축제로는 지역의 문화를 창달하고 울산문화의 맥을 이어나가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앞으로 지역문화 축제가 정치. 경제 사회의 모든 부분을 아우르고 본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울산문화원연합회 및 각 구.군 문화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각 지역에 있는 문화원연합회는 그 지역의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데 타 지역의 문화단체와도 활발한 교류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타 문화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문화행사에 대한 벤치마킹을 할 수도 있고, 우리 지역의 특성에 맞게 접목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또한 울산문화원연합회는 각 구.군에 있는 문화원과의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더 나은 문화 제공’을 위해 앞장서야 합니다”

-앞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지역 문화를 알리고 전수시키기 위해 울산문화원연합회를 통해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자신의 지역의 뿌리와 문화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지역문화 계승을 위한 사업에는 주로 나이가 많은 고령층들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문화를 계승하고 널리 알려야 한다면 젊은 세대들에게도 문화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세월이 흘러 세대가 교체되었을 때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앞으로 계속 지역문화의 맥을 이어가야 하는 데 그것을 감당할 세대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지역에 대한 역사지식을 쌓고 지역의 뿌리를 알 수 있도록 지역에 문화사료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지역사 기록 외의 사실들은 우리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지역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자문회의단을 구성해 그분들의 증언을 남겨 지역사 기록을 좀 더 구체화 하고 싶은 바램입니다”   

지역문화 창달과 문화도시 건설을 위해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 한태곤 회장은 울산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동구생활체육회장, 동울산청년회의소 회장, 동부경찰서 경찰발전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구문화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담: 원덕순 발행인       
정리: 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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